개인택시 과다와 승객 감소 등의 이유로 지난 6년간 신규면허가 전혀 발급되지 않았던 대구에 개인택시 면허가 발급된다.
대구시는 대중교통개선위원회 회의를 열어 42대의 개인택시를 신규면허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면허된 42대는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면허가 취소된 것이어서 사실상의 증차는 없는 셈이다.
대구시는 당초 개인택시를 신규면허하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지난 6년간 신규면허가 없었고, 15년 이상 장기대기자가 500여명인 점, 면허를 기다리는 일반택시 운전자들의 택시여건이 어려운 점 등을 감안해 개인택시면허가 취소된 대수만이라도 부득이 면허해 주는 것이 좋다는 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 신규면허에 대해 신규면허를 기다리는 장기무사고 대기자들은 신규면허 대수가 적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100여 차례 항의집회와 집단민원 등으로 신규면허를 요구해 왔으나 대구시는 택시의 공급량이 포화상태라는 이유로 신규면허에 난색을 표해 왔다.
대구시는 이번 신규면허를 계기로 2007년 이후는 사업면허가 취소되는 택시의 대수만큼 격년제로 신규면허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