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23일부터는 철도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갈 수 있게 된다.
공항철도주식회사는 13일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연결되는 공항철도 가운데 1단계인 인천공항∼김포공항(37.6㎞) 구간을 달릴 열차를 처음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열차는 직통열차와 일반열차 2종류. 직통열차는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 2곳만 정차하고 일반열차는 김포공항, 계양, 검암, 운서, 공항화물청사, 인천국제공항 등 6개역을 경유한다. 계양역에서는 지하철 1호선, 김포공항역에서는 서울지하철 5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직통열차는 지정 좌석제로 KTX처럼 2개씩 붙은 좌석이 양쪽에 배열돼 있다. 총 좌석수는 272석.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는 28분정도 걸리고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예상요금은 7900원 정도. 출입구와 좌석 사이에 수하물 보관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고 좌석위 선반에도 짐을 보관할 수 있다.
일반열차는 지하철처럼 자유좌석제로 벤치형 좌석이 한 차량에 3개씩 6개 놓여있고 경로석 3개 좌석이 양쪽 끝에 배치돼 있다. 일반열차의 흠은 짐 놓을 공간이 넉넉지 않다는 것. 공항철도주식회사는 장애인용 휠체어를 실을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에 짐을 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짐이 많은 여행객들에게는 상당히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