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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배송 택배업체 고품격 서비스 경쟁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7-02-11 22: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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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유통 실시간 알려주는 최첨단 IT장비 도입
택배업체들의 고품격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이 짧아 귀향을 포기하는 대신 고향에 선물을 보내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택배사마다 특화된 최첨단 장비를 동원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CJ GLS와 HTH는 최근 개발한 ‘RF시스템’을 통해 화물의 유통 경로를 실시간 고객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CJ GLS 홈페이지에 들어가 매뉴얼에 자신의 핸드폰번호 등을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또 터미널에 냉동· 냉장 보관고를 마련해 당일 배송하지 못한 생선, 과일류 등 신선식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SK텔레콤과 제휴해 ‘워드다이얼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이 휴대전화(네이트 온 버튼)에 ‘대한통운’을 입력하고 통화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대한통운 콜센터와 연결돼 택배 신청은 물론 배송 추적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택배는 택배 IT기술의 결정체인 ‘HYDEX2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현대택배가 2년여의 연구끝에 개발한 이 시스템은 화물추적 단계를 기존의 7단계에서 40단계로 세분화해 화물의 정확한 위치추적 및 화물도착 예정시간을 알수 있다.

한진택배도 휴대전화로 택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고속철도(KTX)와 오토바이 ‘퀵 서비스’를 연계한 당일 택배 상품을 운영 중이다. KTX 노선이 있는 도시 사이에서는 오전에 물품 배송을 요청하면 오후에 받을 수 있다.

한편 택배사들은 설을 맞아 24시간 종합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콜센터·배송 직원을 평소보다 50∼70%가량 늘리는 등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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