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는 운행하지 않고 주말과 공휴일에만 버스가 다니는 ‘주말 맞춤 버스노선’이 신설된다.
5일 서울시는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발맞춰 주말 맞춤노선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면서 우선 지난 3일부터 청계산 등산객용 맞춤버스 4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같으며 10km구간 내에서는 무료 환승할인이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산은 주말이면 10만 명이 찾는 인기 등산코스이지만 평일과 주말의 버스이용객 수가 크게 차이가 나 일반 노선버스로는 교통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면서 “평일에는 붐비고, 주말에는 한가한 출퇴근용 노선의 버스를 주말과 공휴일에만 빼내 주말 등산객이 몰리는 청계산∼지하철 3호선 양재역 구간에 투입하는 주말노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주말 인파가 몰리는 선유도 한강시민공원을 비롯한 몇몇 구간에도 주말 맞춤노선을 올 상반기 중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청계산 등산객을 겨냥한 주말 맞춤버스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양재역∼일동제약 사거리∼시민의 숲∼양재꽃시장∼하나로클럽∼양재동농축산도매센터 앞∼청계산 산림욕장 입구∼새원마을∼본마을∼청계산 입구∼관현사 입구∼새쟁이마을∼옛골 노선을 14∼20분 간격으로 왕복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