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월 차판매, 현대차 부진..파업여파 탓
  • 신제현 기자
  • 등록 2007-02-03 08:14:05

기사수정
  • 내수점유율 54%에서 47%로 급락
<완성차 5사, 1월 판매 41만3,199대..전년비 5.6% 상승>

새해 1월 국산자동차의 판매실적은 작년보다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의 상대적 부진이 뚜렷했다. 기아차는 선방했고 GM대우 쌍용차 르노삼성 등 현대차그룹 경쟁사들은 약진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사의 올 1월 판매실적은 내수 9만4천446대, 수출 31만8천753대 등 총 41만3천199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인 작년 12월에 비해선 14.0%가 감소한 것이지만 작년동기에 비해선 5.6%가 늘어난 수치이다.

내수는 전월에 비해 21.8% 급감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선 13.7% 늘어났다. 12월은 밀어내기 영업방식과 연식 변경과 맞물린 연말 수요가 겹쳐 전통적으로 차량 판매가 많은 시기이다. 이에 따라 비수기인 1월 실적은 전월에 비해 감소세가 충분히 예상돼 왔다.

1월 내수판매 실적에선 현대차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현대차는 전년동기에 비해선 0.6%가 증가한 모양새를 갖췄다. 그러나 전년에 비해 30~50% 안팎 증가한 기아차(전년비 31.3%), GM대우(51.0%), 쌍용차(39.9%)에 비해선 증가세가 미진했다.

현대차의 부진은 파업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계열사지만 파업사태를 비껴간 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기아차 내수가 개선된 배경에는 오피러스의 선전이 작용하고 있다. 오피러스는 작년 1월 537대가 팔렸지만,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차량을 내놓은 점이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오피러스는 금년 1월중 2천623대를 팔렸다. 전년에 비해 4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여기에다 2천779대가 팔린 뉴카렌스가 1월 내수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GM대우차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작년 7월에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인 윈스톰과 지난해 출시된 6기통 중형 세단인 토스카가 실적개선의 선봉장이 됐다. 토스카와 윈스톰은 1월중 각각 2천265대와 2천597대가 팔려, GM대우 1월 전체 내수판매량의 43%에 달했다.

이같은 결과로 완성차 5사의 시장점유율엔 큰 변화가 나타났다.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작년 1월 54.19%에서 올 1월 47.9%로 급감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기아차의 점유율은 21.10%에서 24.36%로 늘어났다.GM대우는 9.03%에서 11.99%로 약진했다. 쌍용차도 4.60%에서 5.66%로 상승했다.

수출전선에서도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현대차는 1월중 총 15만655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0%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도 전년보다 6.2% 감소했다. 이에 비해 GM대우와 쌍용차, 르노삼성 등 현대·기아차그룹 경쟁사들은 큰 폭의 수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GM대우의 수출은 완성차기준으로 7만49대를 기록, 전월 및 전년동기에 비해 33.3%와 32.9%가 증가했다. 조립반제품(CKD) 수출도 8만1천221대를 기록, 전년비 44.1%나 늘어났다.

쌍용차의 수출도 전년동기비 26.4% 늘어났다.

르노삼성차는 전월에 비해선 수출이 52% 감소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선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작년 1월 수출이 고작 22대에 불과했기 때문에 증가율은 1만3700%를 넘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을 합친 전체 실적은 전년비 35.4%의 증가세를 보였다.


프로필이미지

신제현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도봉구,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주차난, 주민민원 한 번에 해결 도봉구가 국철고가 도봉역 하부(도봉동 59-1)에 총 34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국철고가 도봉역 하부 공영주차장(도봉동 59-1)구는 중고차매매상사의 점용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해당 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고가 하부의 어두...
  2. KG 모빌리티, 뉴질랜드 및 파라과이 등 글로벌시장 공략 박차 KG 모빌리티(KGM)는 뉴질랜드와 파라과이 등 아.태.중남미 시장에서의 신차 론칭과 함께 현지 마케팅 강화에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GM은 지난 12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뉴질랜드 해밀턴(New Zealand Hamilton) 인근 미스터리 크리크(Mystery Creek)에서 열린 뉴질랜드 최대 농업박람회(New Zealand National Fieldays)에 참가해...
  3.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동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동시는 사업 시행을 위한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 조례` 안이 이번 달 18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7월 중 공포하고 8월부
  4. 시흥시, 오이도역 환승센터 보행환경 개선 추진 완료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올해 총예산 2억 3천만 원을 투입해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많은 `오이도역 버스 정류소`의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시흥시, 오이도역 환승센터 보행환경 개선 추진 완료`오이도역 버스 정류소`는 연간 100만 명의 이용객이 이용하는데, 정류소 내 보도폭이 매우 좁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큰 편이라 보
  5. 인천 부평구,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추진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대상지는 굴다리오거리, 부평구청사거리, 십정사거리 등 3개소의 교통사고 다발지점이다. 이들 대상지는 최근 3년간 모두 143건(굴다리오
  6. 현대로템, 우즈벡에 K-고속철 사상 첫 수출 국산 고속철도차량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민관 합동으로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이 발주한 2700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민관 합동으로 우즈베키스탄(우즈벡) 철도청(UTYㆍUzbekistan Tem...
  7. 경기북부 동∼서 잇는 교외선, 올해 12월 운행재개 막바지 준비 완료 고양 대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총 30.3㎞ 구간을 동∼서로 잇는 교외선의 12월 운행 재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고양 대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총 30.3㎞ 구간을 동 · 서로 잇는 교외선의 12월 운행 재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경기도는 오는 12월 운행재개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지자체 관리...
  8. 광명시, 버스 정류소 새 단장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나선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위해 버스 정류소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시, 버스 정류소 새 단장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나선다시는 도비 30%를 지원받고 총 1억 4
  9.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지역 맞춤형 밀착 컨설팅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인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밀착 컨설팅’에 나선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인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밀착 컨설팅`에 나선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8일 ‘사업제안 가이...
  10. 생명 위협하는 ‘도로 위 흉기’, 국민권익위에 신고하세요 최근 발생한 화물자동차 관련 사망사고와 도심 심야폭주 등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화물차 · 이륜차의 불법개조와 난폭운전 등 도로 위 공익침해행위에 대한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