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 유럽 수출차 의무화..친환경 자동차 생산 추세
자동차 도색에 수성페인트가 본격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럽지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들은 올해부터 수성페인트 사용이 의무화되고, 전세계적으로도 친환경 자동차 생산이 확산돼 자동차의 수성페인트 사용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도색에 수성페인트를 이용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에 대한 국내외 특허출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자동차 내외장 수성페인트 관련 특허출원은 1995년 이후 2006년 6월까지 총 414건에 달한다.
출원인별로 보면 내국인 출원 201건(49%), 외국인 출원 213건(51%)이며, 국내 기업 중에는 KCC가 118건으로 전체의 5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페인트는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도장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화재위험이 없으며, 표면광택 등 외관이 미려하고 색상품질도 뛰어난 장점이 있다.
반면 건조경화에 시간이 많이 걸려 생산성이 떨어지고, 내후성에도 문제가 있어 자동차 도장용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건조속도가 빠르고, 온도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아 도장작업이 수월한 유기용제 페인트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유기용제 페인트는 화재위험이 있고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함유돼 있어 유럽연합 등에서는 사용을 규제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점차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BMW, 아우디 등 유럽의 명차들은 이미 수성페인트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