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택배업계, 설 특수를 잡아라
  • 교통일보 종합
  • 등록 2007-01-24 20:44:47

기사수정
  • 설연휴 택배량 3,509만 상자 전망
올해 설 연휴가 사흘 밖에 되지 않은 가운데 택배업체들은 귀향 대신 고향에 선물을 보내려는 실속형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설 특수를 선점하기 위한 대대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택배, 한진, 대한통운, CJ GLS 등 대형 택배업체들은 종합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인력 및 차량을 일찌감치 설 특별수송시스템으로 재배치하면서 설 특수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 설날 당일 국내에서 배송되는 하루 물동량은 지난해의 196만상자 보다 19% 증가한 233만 상자, 설 특송기간 전체로는 지난해 2천949만 상자에서 560만 상자가 늘어난 3천509만 상자에 이를 것으로 택배업계는 추산했다.

현대택배는 오는 29일부터 물량이 크게 늘어 설 1주일 전에는 취급물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오는 29일부터 내달 15일까지를 24시간 종합비상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택배는 이 기간에 2천여대의 차량을 추가 투입하고 터미널 분류인력을 50% 추가 배치하며 콜센터에도 70% 늘어난 상담 인력을 투입해 고객의 요청에 신속히 대처하기로했다. 본사 사무직 직원 600여명도 현장에 투입된다.

평소 현대택배의 1일 처리량은 39만 상자지만 29일부터 본격적으로 나오는 설 특송기간 평균 물량은 평소보다 26% 증가한 49만 상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2월 5일을 기점으로 2월 15일까지 40% 이상 큰 폭으로 물량이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1일 최고 처리량은 지난해 추석에 현대택배가 기록한 58만 상자로 올해 설 특송기간에는 7만상자가 증가한 65만 상자에 달할 것으로 현대택배는 기대했다.

한진은 설 특수가 시작되는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1일 평균 37만 상자를 처리하고, 물량 집중이 본격화되는 12일부터 15일까지는 1일 평균 50만상자에서 최고 56만 상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진은 설 연휴가 낀 2월 한달 동안 예년보다 35%가 늘어난 총 860만 상자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설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한진은 설 특송 기간에 기존 3천200대와 900여대의 임시 차량을 투입하고 전국 터미널에 현장 분류작업 인원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내달 5일부터 16일까지 2주간을 설 특수기로 잡고 물량급증에 따른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는 선물 물량이 지난해보다 30-50% 늘어날 전망인데다 연휴기간까지 짧아 신속한 배송에 신경을 쓰고 있다.

대한통운은 올해 초 출시한 365택배 서비스를 통해 휴일에도 택배 배송이 가능해짐에 따라 물량이 집중되는 설 연휴 한주 전에 250만상자 가까이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은 대전 제2 메인 허브터미널과 수도권 및 권역별 서브터미널 등의 분류 시설을 정비하고 3천여대의 택배차량을 정비해 신속한 배송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합병을 준비 중인 CJ GLS와 HTH도 다음주부터 '설 특수 운영 전담반'을 운영한다.

CJ GLS 택배사업본부 전 임직원은 휴일에도 정상근무를 하며 내근 직원들은 이 기간 배송 지원에 나선다.

특히 이 기간에는 평상시보다 물량이 최대 50% 이상 폭주를 하기 때문에 전국 터미널을 운행하는 11t 차량도 15% 정도 늘리고 터미널에서 선물을 분류하는 배송 보조원도 10% 정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CJ GLS와 HTH 전국 70여개 터미널의 분류 용량을 최대한 늘리고, 간선차량의 운행 구간도 조정하며 전국 700여개 영업소의 4천여대의 차량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과일이나 생선, 정육 등 부패 가능한 택배 선물의 보관을 위해 냉동 냉장 보관소를 설치했으며, 도로가 밀릴 경우 출발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정시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올 설 연휴가 사흘로 예년에 비해 짧고 주거래처인 유통업계가 따뜻한 겨울 날씨로 정기 세일 실적이 저조해지자 설 선물 예약 판매를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겼다"면서 "이 때문에 선물을 배송하는 택배업체들도 이번 설 특수가 지난해보다 일찍 시작될 것으로 예측해 준비에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프로필이미지

교통일보 종합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급발진 재연 시험 분석 결과…"할머니는 액셀을 밟지 않았다" 2022년 12월 이도현(사망 당시 12세) 군이 숨진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해 사고 현장 도로에서 이뤄진 국내 첫 재연시험 기록을 법원이 지정한 감정인의 정밀 분석 결과 '도현이의 할머니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결과가 나왔다.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조사 측 주장과 달리 '변속패턴'이 ...
  2. 전기차부터 바이퓨얼 모델까지…KG모빌리티, 택시 3종 동시 출시 KG모빌리티(KGM)는 23일 택시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택시 전용 모델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KGM이 택시 시장에 동시에 내놓은 중형급 3종은 '토레스 EVX 택시', '코란도 EV 택시',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다.KGM은 "특정 브랜드 독과점으로 제한적이던 택시 차종의 라인업 확대와 함께 전기차부터 바이퓨...
  3.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 하이패스 없이도 고속도로 통행료 무정차 납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영 효율화를 위해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본선VMS 대왕판교요금소 전방 2km_부산방향현재 고속도로 통행료는 하이패스 또는 현장수납 방식으로 납부하고 있으나, 현장수납을 위한 가감속과 하이패스와 현장수납 차로 간 차선변경 등으로 교통정체가 발생
  4. KT "자율주행 레벨 4까지 성장에 기여…사고 0 목표" 27일 경기도 안양시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 내부 모니터에는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는 음성 안내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모드로 운영 중이라는 의미의 하늘색 버튼이 켜졌다. 같은 화면에 정류장 이름과 함께 자동차, 차선 등 도로 상황이 도식화돼 그대로 표시됐다.우회전·좌회전은 신호등에서 한 번 멈추고 진행했으며, 정류장...
  5. 박상우 국토부 장관,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준비상황 점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안성-구리를 잇는 72㎞ 구간은 현재 공정률 91%로 올해 말 개통한...
  6. 경기도,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 추진...운수업체 1천4곳 전체 경기도는 6월 28일까지 대중교통안전사고 예방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경기도내 버스터미널 자료사진 점검 대상은 도내 1천4개 운수업체의 운행버스 2만 9천289대, 터미널 27개소, 차고지 34개소다. 이번 점검은 도, 시군, 한국교통안전공단, 소방서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하며, 사...
  7. KG 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 KG 모빌리티(KGM)가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신뢰도 높은 중고차 구매를 돕기 위해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서울모터리움에 오프라인 전시장을 개설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KG 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KGM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제품에 대한 투명한 정보제공과 함께 품질에 대한 신뢰...
  8.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영업시운전 개시…8월 중 개통 서울시는 암사역이 종점인 기존 지하철 8호선을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장하는 총 12.9㎞의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사업` 시설물검증시험을 완료하고, 5월 25일(토)부터 영업시운전에 돌입한다. 새로 도입된 전동차 내부 모습 시는 지난 1월 22일부터 4월 29일까지 약 3개월간 전동차가 최고속도로 운행할 때, 주요 철도시설물*이 안전하
  9. 사고로 통제된 부산 동서고가로…뒤늦은 안내문자에 시민 분통 27일 오전 4시 40분께 부산 사상구 동서고가도로 시외 방면 학장램프 부근에서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지만 트레일러에 실린 컨테이너가 도로에 떨어져 2시간가량 두 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가 오전 6시 30분께부터 한 개 차로의 통행이 재개됐다.그사이 사고.
  10.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와 에어로케이 항공사는 27일 ‘국제노선 개설 확대를 위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주요 협약 내용은 ▲국제노선 개발을 위한 행정적 지원 ▲전략노선 공동 개발 ▲대전시민 항공 할인 ▲대중교통 확대 운영 노력 ▲지역민 우선채용 등에 대한 상호협력 및 지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