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프라이드를 앞세워 '제2의 천리마 돌풍'을 이어간다.
기아차 중국합자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18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주요 매체 자동차 담당 기자들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형 프라이드(중국명: 리오 천리마)'의 현지 신차발표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프라이드의 중국 현지차명인 ‘리오 천리마’는 프라이드의 해외시장명인 리오(RIO)와 중국시장에 자동차 한류를 일으키며 인기를 모았던 기아 천리마를 합한 것이다.
중국형 프라이드에는 1400cc, 1600cc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며 중국 장쑤성 옌청시 둥펑위에다기아 공장에서 생산된다.
반짝거리고 밝은 색을 좋아하는 중국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3개로 이루어진 라디에이터 그릴 크롬 라인을 더욱 두껍게 처리해 강인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느껴지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 국내모델의 앞뒤 범퍼와 사이드라인에 적용된 블랙 몰딩을 중국형 모델에는 과감히 삭제하고 대신 리어가니쉬와 도어손잡이 등에 크롬도금을 추가하는 등 디자인면에서 중국시장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프라이드의 초기 신차 붐 조성을 위해 베이징 신차발표회를 시작으로 난징,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대대적인 전국 로드쇼와 시승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성기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프라이드는 '즐겁고 활력을 주는(Exciting & Enabling)' 기아 브랜드를 잘 표현한 신차"라며 "중국시장에서 제2의 천리마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프라이드 4만4천대를 포함해 총 14만5천대를 중국시장에서 생산·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