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운송서비스 개선을 위해 버스준공영제가 확대되고, 교통카드를 전국적으로 호환하는 교통시스템이 구축된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16일 저녁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리는 교통경제인 신년인사회에서 “부동산 시장과 마찬가지로 교통정책도 전문성을 갖춘 학계 및 연구기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고 수렴해 면밀하고 신중하게 결정할 것”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이런 과정을 통해 결정된 정책에 대해서는 일관성을 가지고 적극 추진해 정책에 대한 신뢰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건교부는 선진국 수준의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광역교통시설을 확충하고 대중교통기본계획과 교통안전 5개년 기본계획을 시행했다”면서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과 호남 고속철도 건설사업 및 인천국제공항 2단계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등과 항공자유화를 이끌어내면서 인천 공항을 서비스부문 세계 1위의 공항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종합물류기업 인증제를 시행해 물류전문기업을 육성하고 물류전문대학원을 설립하는 등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규모의 감소에 대응해 투자 효율성을 한층 높이고 재원의 다변화를 통해 도로, 철도 등 교통시설을 체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여객운송서비스 개선을 위해 버스준공영제 확대, 택시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대책 강구 등 운수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며 다양한 교통정보시스템을 개발 보급하고 교통카드를 전국으로 호환하는 등 편리한 교통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자동차안전기준의 국제화 흐름에 맞춰 하이브리드 등 미래형 자동차 안전기준을 마련하는 등 자동차산업의 발전기반을 착실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물류분야에서 화물운송사업을 허가제로 전환하고 사업용 화물차에대한 신규허가 동결,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유가보조금 지원 확대, 화물차 휴게소 확대 설치 등과 같은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강구해왔다”면서 “교통업계 전체가 급변하는 환경과 어려운 기업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노사간의 협력과 화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전국교통단체총연합회(회장 박복규)가 주최한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을 비롯해 김석준 국회 건설교통위원, 손학래 도로공사 사장, 이근표 한국공항공사 사장, 박남훈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이재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교통단체 대표 등 건설교통부 공무원과 관련 기관, 업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새해 교통산업의 도약과 발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