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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벽두 연합회장 선거 뜨겁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7-01-07 10: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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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처 남긴 보궐선거 많아 기대반 우려반
새해 벽두부터 교통관련 연합회장 선거 붐이 뜨겁다.

오는 26일 전국용달연합회를 필두로 다음달 7일에는 전국화물연합회장 선거가 예정돼 있으며, 이어서 전국화물운송주선연합회장·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장·전국전세버스연합회장 선거가 잇따라 치러질 전망이다.

연합회장 선거가 업계의 총수를 뽑는다는 의미에서 큰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하지만, 새해 벽두의 회장 선거에는 더욱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용달연합회를 제외한 다른 회장 선거가 회장 임기중 사직으로 인한 보궐선거이기 때문이다.

각 연합회마다 여러 사건을 겪은 끝에 새 회장을 뽑기 때문에 업계의 단합, 업권 발전의 향방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끌고 있으며 선거 열기 또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회장의 금권선거, 횡령, 무능력 논란 등으로 깊은 상처를 남긴 연합회일수록 이번 회장 선거를 계기로 과거의 상처를 씻고 재도약할런지, 아니면 더 깊은 나락의 늪으로 떨어질런지, 일선의 조합원들은 기대반 우려반을 나타내고 있다.

◇용달연합회 = 단일화 성사에 관심

라병년 회장의 임기만료에 따라 오는 26일 가장 먼저 회장 선거를 치루는 용달연합회는 회장 후보 단일화가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업계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박종수 서울 이사장으로 후보 단일화를 이루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으나 지방의 다른 후보 한 명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
용달연합회는 8일부터 12일까지 회장 입후보를 접수한다.

◇화물연합회 = 금권선거 당사자 출마 논란

2월7일로 회장 선거일이 잡혀진 가운데 성종락 전 회장의 출마 예상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 성 회장은 지난해 5월 회장선거와 관련, 일부 협회 이사장들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의혹이 불거져 경찰수사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선거무효소송과 회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은 당사자. 성회장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질 것으로 판단하고 회장직을 사전에 사퇴했었다.

이런 성 회장이 회장직에 다시 도전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일선 조합원들의 반발이 극심한 상황이다. 회장선거 문제를 다루기 위해 지난 5일 열린 연합회 이사회에는 서울·부산·경기 지역의 조합원 60여명이 참석, 성 회장 및 측근 이사장들을 성토하고 성회장의 불출마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소수의 협회 이사장들이 회장을 선출함으로써 부정부패 선거를 초래하고 있다며 공정선거를 위해 대의원제를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민경남 서울협회 이사장이 금권선거 척결을 외치며 회장출마를 선언했다. 민 이사장은 "선거 때마다 논란을 일으켜온 금품수수 문제를 뿌리뽑고 연합회를 업계의 진정한 대변자로 환골탈태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민 이사장은 지난 회장 선거때 성 전 회장이 제시한 거액을 두번이나 거절해 신선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새 회장 선거는 민경남 서울이사장과 성 전 회장의 2파전 양상을 띠고 있으나 성 전회장이 금권선거의 당사자라는 부담을 안고 있어 막판에 출마를 포기하는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선연합회 = 단일화 또는 2파전

손영택 전 회장의 사임에 따라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신정식 서울협회 이사장의 차기 회장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 다른 후보 한 명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당초 후임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지난달에 가질 계획이었으나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런 부담때문에 늦어도 2월중에 회장선거를 위한 총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비연합회 = 후보난립·제3의 인물 배제못해

최종식 회장이 이달말 또는 2월중에 열릴 연합회 2006년도 결산총회를 끝으로 회장직을 물러난다고 밝힌 가운데 후임 회장 자리를 놓고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하지만 최 회장의 사퇴가 건강악화 등 표면상 사유보다는 연합회 분열로 인해 더 이상 회장직을 수행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많아 누가 회장이 되든 분열과 갈등을 쉽게 봉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병걸 서울조합 이사장의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우에 따라선 회장 후보의 난립화와 제3 인물의 영입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후임 회장 선거는 전국 17개 조합중 장기 회비 미납을 이유로 충남·충북·강원·경기북부 등 4개 조합이 제명당한 상태에서 치뤄지기 때문에 이들 4개 조합의 궐석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버스연합회 = 김태화·김의엽 재대결할듯

회장 지위와 관련, 갖가지 소송으로 변호사가 회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전세버스연합회는 회장의 법정 임기만료에 따라 2월중 새 회장을 선출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소송의 두 축인 김태화 서울조합 이사장과 김의엽 경기조합 이사장의 출마가 예상되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월중 김의엽 경기 이사장의 연임여부가 결정나는 경기조합 이사장 선거가 예정돼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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