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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 이제 불러서 탄다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7-01-05 08: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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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순항식에서 대기식 콜택시제로 전환
서울시가 콜 택시 확대를 골자로 한 새로운 택시정책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택시가 손님을 찾아 돌아다니는 ‘순항식 택시제’ 대신 택시가 손님을 기다리는 선진국형 ‘대기식 콜 택시제’ 중심으로 택시정책 기조를 바꾸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새로운 방식은 현재 콜 택시들이 사용하는 주파수공용통신(TRS)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장치와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으로 바꿔 콜 센터에서 빈 차를 GPS로 자동 탐지해 배차하는 것으로, 승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거리에 관계없이 버튼을 먼저 누른 콜택시가 손님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손님들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콜택시를 놓아두고 오랜 시간 택시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콜 택시 제도’ 중심으로 택시체계가 변경되면 시민들의 자가용 이용이 줄고 택시 이용이 늘어나 시내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택시 업계의 경영난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상반기 내로 콜 택시 서비스 기준을 제시하고 이 기준에 따르는 택시 업체에 대해 지원방법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에는 7만2천500여대의 택시가 등록돼 운행하고 있으며 이 중 모범택시 2천여대를 포함한 2만3천여대가 콜 영업을 하고 있으나 콜 영업 비율은 4∼5%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이밖에 시는 시민들이 택시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택시 안에 부착된 스티커 고유번호를 휴대전화로 접속해 전송하면 자신의 위치파악이 가능한 택시 '안심서비스'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업무택시제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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