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1일부터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 회사는 이날 올해부터 경상용차에 대한 배기가스 배출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이 적용됨에 따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연간 1만7000대 규모로 만들어온 경상용차를 생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2003년 고시한 '대기환경 보전법 시행규칙상 자동차 배출가스 허용기준 변경안'은 LPG 경상용차 배출허용량을 일산화탄소는 km당 2.11g 이하에서 1.06g 이하, 탄화수소는 km당 0.078g에서 0.025g 이하로 각각 강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GM대우는 "변경된 기준에 맞는 차량엔진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을 해왔으나 개발이 늦어져 정부에 적용유예를 건의해왔다"며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불가피하게 생산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 노조는 "회사측이 3년간 엔진개발에 적극적이지 않아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경상용차 생산라인 근로자 560여명에 대한 고용불안 해소 등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