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사업에 2007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14년간 약 3조원이 투입된다.
이는 시스템 운영비, 유지관리비, 연구개발비 등을 포함하지 않은 순수한 구축비용만을 따진 것으로, 투자계획이 그대로 실현될 경우 국가 ITS 및 교통부문 경쟁력이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ITS 국가 장기 마스터플랜인 `국가 ITS 기본계획 21'을 작성,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수정작업을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건설교통부는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간 국가 ITS 장기계획을 담은 국가 ITS 기본계획 21을 수립한 지 6년이 지남에 따라 그동안의 기술적인 변화 등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한다는 목표 아래 최근 기본계획 수정안을 마련했다.
건교부는 27일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이 수정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건교부는 관련 부처 의견 수렴을 거쳐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국가 ITS 기본계획 21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2007년부터 2011년까지의 중기계획과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할 장기계획으로 구분된다.
중기계획에서 △교통관리 분야 1조2천367억원 △대중교통 1천927억원 △전자지불 820억원 △교통정보 유통 500억원 등 5년간 총 1조5천614억원이 투입되는 데 이어, 2012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교통관리 분야에 1조3천161억원 △대중교통 분야에 1천137억원 △교통정보 유통 분야에 200억원 등 총 1조4천498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