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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전국버스연합회장 <신년사>
  • 교통일보
  • 등록 2006-12-30 08: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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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丁亥年 새해를 맞이하여 버스교통가족 여러분과 버스교통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유관기관의 관계자 여러분 및 버스를 애용하시는 국민 여러분들에게 행운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버스교통은 자가교통시대를 맞아 심각해진 교통정체, 공해, 사고 등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대안인 동시에 경제적ㆍ신체적 교통약자에 대해 이동권을 보장해 주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교통수단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근래 자가용승용차 운행증가와 도시철도 확충 및 고속철도 개통 등으로 버스교통 수요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이에 반비례하여 국가교통차원에서 비효율이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버스산업 역시 수송실적 감소로 운송수입은 줄어드는데 비해 급격한 유가상승과 인건비 및 재료비 인상 등으로 운송비용은 증가하여 매년 경영애로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10만 교통가족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공익사업을 운영한다는 자긍심으로 국민의 발인 버스교통서비스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하지만 버스운송산업은 계속 사양화되면서 장래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독립채산운영이 점점 어려워지는데 비례해서 정부에 대한 지원대책 요구도 커지고 있지만 정부도 만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매년 새해가 다가오면 버스교통활성화가 획기적으로 이루어지고 또한 버스운송산업도 크게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왔지만 버스교통의 사양화 추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사양화 추세를 대세로 인정하고 방치하기에는 버스교통의 역할과 기능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본인은 전국 버스교통 종사자의 대표자로서 금년에는 버스교통 발전이 꼭 실현되도록 제반대책추진에 앞장서서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그리고 버스교통활성화와 버스운송산업 발전을 위해 2007년도 새해에 추진하고자 하는 몇가지 사항을 이 자리를 빌어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버스교통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다음사항들을 적극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교통안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07년은 정부의 제6차 교통안전기본계획 추진기간 원년으로 저희 업계에서는 제반안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승객의 교통안전을 보장하고 아울러 사고감소를 통한 업계 경영개선 및 이미지 쇄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버스전용차로 확대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수도권 남부지역 개발 및 주5일제에 따른 운행 여건 악화로 수도권 내에 교통정체가 급격히 증가하여 버스전용차로제 확대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를 위해 버스전용차로제 시행구간, 주말버스전용차로제 금요일 확대 및 출ㆍ퇴근시간대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버스교통이용정보시스템의 운영을 활성화 하겠습니다.
현재 수도권 내에서 제공되는 수도권대중교통이용정보시스템(www.algoga.go.kr)을 활성화하여 이용시민에 대한 서비스를 제고시킴으로서 버스이용률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시외버스 승차권 발매시스템 개선 등 서비스 개선으로 이용승객의 편의증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주요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하여 신용카드사용 및 현금영수증 발급을 추진하고 정시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며 차량을 청결하게 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여 이용승객의 편의를 증진토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버스교통산업의 경영개선을 위한 제반대책을 적극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교통시설특별회계(대중교통계정)에 버스지원 예산반영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버스교통의 발전과 버스산업의 경영안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교통시설특별회계의 대중교통계정에 적정한 예산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버스교통에 사용되는 경유에 대해 면세나 유류세 전액 환급의 시행에 노력하겠습니다. 버스교통은 국민생활교통수단이면서도 특소세인 유류세를 부담(일부감면)하고 있습니다. 버스교통활성화와 경영개선을 위해서는 유류세 면세조치가 시행되어야 한다고 보며 그 실천에 전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셋째, 원만한 노사관계와 산업평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력을 경주하겠습니다. 2007년에는 노동조합의 산별노조 전환이 급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버스업계의 노사관계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 유지되어온 노사관계가 악화되지 않고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공제조합의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보상서비스의 선진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버스공제사업을 고유의 사회보장 임무를 충실히 이행함은 물론 조합원사에 대한 경영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이상의 과제는 우리 버스업계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기는 어렵습니다. 버스교통을 아껴주시는 국민여러분과 관련기관의 관계관 여러분, 그리고 유관교통산업 운영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 드립니다. 그리하여 정해년 새해에는 국가적 정책과제인 버스교통 활성화와 버스산업 발전을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버스교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이 새해에 모든 소망을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전국버스연합회장 김 종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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