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장이 내년초에 열릴 연합회 2006년도 결산총회를 끝으로 회장직을 물러난다고 밝혔다.
24일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0일 열린 연합회 임시총회에서 이같은 의사를 밝혔으며 총회에서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건강악화 등 일신상 사유를 사퇴이유로 내걸고 있지만 이보다는 연합회 분열로 인해 더 이상 회장직을 수행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더 유력하다.
실제로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충남.충북.강원.경기북부 조합 등 최 회장 반대파로 알려진 4개 시.도 조합을 장기 회비 미납을 이유로 제명해 이같은 관측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 회장은 반대파로부터 공금횡령 의혹 등을 이유로 사퇴압력을 받아왔으며, 연합회 내분으로 손보사와 자동차보험 정비요금 협상 등 업계의 현안문제 해결에도 단결력을 이끌어내지 못해왔다.
연합회 결산총회는 통상 2월중에 열려왔으나 최 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만큼 사태변화의 추이에 따라 빨라지거나 늦어질 수도 있게 됐다.
한편 올 연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정영일 연합회 전무는 최 회장의 사퇴 때까지 임기가 연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