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이동∼신설동을 연결하는 경전철이 민자사업으로 오는 2012년 완공된다.
24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위원장 장병완 기획처장관)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어 `우이∼신설 경전철' 사업을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우이-신설 경전철'은 10.7㎞ 복선으로 건설되며 노선은 우이-수유-우이초등학교-화계사입구-삼양시장-미양초등학교앞-정릉-아리랑고개입구-성신여대-보문-신설동이다.
서울시는 모두 7천494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에 대해 올해말까지 제3자 모집공고를 한다. 사업자가 확정되면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 2012년에 완공하며 2013년부터 운행한다는 것이 기획처의 설명이다.
이 경전철이 완공되면 우이동에서 신설동역까지 23분이 걸려 버스 소요시간인 64분에 비해 40분이나 단축된다고 기획처는 밝혔다.
경전철은 현재 운행되고 있는 중량전철에 비해 규모가 훨씬 작은 전철로, 1량 탑승인원이 140명 정도다. 서울에는 현재 경전철이 없으며 용인과 김해에서는 경전철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영근 기획처 민간투자기획관은 "서울 성북구와 강북구는 열악한 도로여건으로 인해 서울시의 대표적인 정체지역으로 꼽힌다"면서 "이들 두 지역의 교통혼잡비용은 30년간 1조815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추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