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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나올 신차는?
  • 신제현 기자
  • 등록 2006-12-18 12: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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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테렉스 후속과 고급 세단모델 준비중
기아-대형 SUV인 'HM' 프로젝트 주목받아
GN대우-스포츠 오픈카 G2X 로드스터 출시
르노삼성-첫 SUV 꼴레오스 내놓을 듯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년 새롭게 출시되는 신차에 대한 호기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18일 5개 국내 완성차 업체에 따르면 올해 신차발표를 사실상 마감한 상태로, 내년에 시장에 새롭게 선보일 신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한해 승용차 부문에서 신형 아반떼,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라크루즈 등의 신차와 투스카니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을 발표한 현대차는 내년에도 새로운 차를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에서 신차의 정확한 콘셉트, 출시시점 등은 '극비'에 해당하는 만큼 현 시점에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일단 스타렉스의 후속모델과 고급 세단 모델의 내년 출시가 점쳐지고 있다.

현대차가 고급 세단인 'BH'(프로젝트명)를 준비중인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SUV의 럭셔리 브랜드로 베라크루즈를 탄생시킨데 이어 세단 부분에서도 '명품화'에 나서겠다는 게 현대차의 계획이다.

그랜저와 에쿠스의 중간급이 될 BH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등과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베라크루즈에 이어 고급화 전략을 채택,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시 시점이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BH가 양산될 경우 현대차가 독자적인 고급 브랜드를 채택하느냐 여부도 관심거리다.

또한 승용차는 아니나 승합차 스타렉스의 후속도 내년중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차는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로 'TQ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으며 인터넷상에는 개발중이 TQ의 스파이샷도 떠있는 상태다.

지난 9월 파리모터쇼에서 발표된 해치백 스타일 콘셉트카 'HED-3'(아네즈)의 양산형 모델(프로젝트명 FD)도 내년 상반기부터 울산공장에서 생산돼 국내가 아닌 유럽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올 한해 신차인 카렌스와 함께 마이너 모델 체인지에 속하는 오피러스, 뉴쎄라토 등을 내놓으며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따라서 내년 내놓을 모델에 대해서도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우선 기아차의 'HM 프로젝트'가 주목된다. 소형 SUV인 스포티지, 중형 SUV인 쏘렌토에 이어 대형 SUV인 HM을 선보임으로써 SUV의 대.중.소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게 기아차의 계획이다.

따라서 HM이 출시되면 현대차의 베라크루즈, 쌍용차의 렉스턴Ⅱ 등 고급 SUV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아차는 또한 중형차 로체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계획하고 있다. 로체의 판매량이 예상외로 저조한 만큼, 새로운 디자인의 로체를 선보임으로써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GM대우는 준중형 라세티의 디젤모델과 함께 2인승 스포츠 오픈카 G2X 로드스터를 내년중 내놓을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지난 9월 군산 국제자동차엑스포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G2X 로드스터는 오펠 GT의 자매 모델로, 국내 자동차 업체가 판매하는 최초의 정통 후륜구동 방식 2인승 로드스터이다.

로노삼성의 경우에는 첫 SUV 꼴레오스(프로젝트명 H45)를 준비중이다. 4륜구동 차체에 유로Ⅳ 기준을 충족하는 2.0 디젤 엔진이 탑재된 이 차는 지난 9월 파리모터쇼에서 소개된데 이어 내년 서울모터쇼에서 쇼카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디젤승용차 시장의 침체 및 현재의 SM3 생산량 증가에 따른 라인 문제 등으로 미뤄져온 SM3 디젤 모델의 경우도 현재 개발이 완료된 상태에서 적절한 출시 시점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한편 쌍용차는 내년 한해 '신차 가뭄'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체어맨과 렉스턴의 풀체인지 모델, 소형 SUV급 신차 개발 등을 진행중에 있으나 현재로서 내년중 신차 발표 예정은 없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다만 중형급 SUV 카이런이 새 옷으로 갈아입고 소비자 앞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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