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싼타페가 정면충돌할 때 비교대상 5개 차종 가운데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13일 “최근 국내에서 생산되는 소형 승용차인 기아차의 프라이드, 지엠대우의 젠트라와 SUV차량인 싼타페, 쌍용차의 카이런, 지엠대우의 윈스톰 등 5개 차종에 대한 정면충돌시 안전도를 평가한 결과 싼타페만 운전자석과 조수석 모두 최고 수준인 별 5개를 받았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자동차의 안전도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1999년부터 올해까지 47개 차종의 안전도를 발표했으며 올해에는 처음으로 실제 주행상태에서의 전복 가능 여부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시속 56㎞로 고정벽에 충돌시키는 정면충돌 안전성 부문에서는 운전자석의 경우 프라이드와 싼타페가 별 5개를, 나머지 3개 차종은 별 4개를 받았다. 조수석은 윈스톰과 싼타페가 별 5개, 젠트라는 별 3개, 나머지 2개 차종은 별 4개로 싼타페가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싼타페는 정면충돌시 중상을 입을 확률이 운전자석 8%,조수석 8%로 가장 낮았다.
시속 55㎞로 이동하는 벽에 충돌시키는 측면충돌 안전성 부문에서는 운전자석의 경우 프라이드와 젠트라가 별 3개씩을 받았다. 좌석 위치가 높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싼타페 등 SUV차량 3개 차종은 평가에서 제외됐다.
주행전복 안전성 부문에서는 윈스톰과 싼타페가 각각 별 4개, 카이런은 별 3개를 받았다. 차량 무게중심이 낮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소형 승용차량 2개 차종은 평가하지 않았다.
시속 100㎞로 주행할 때 제동 안전성 부문에서는 젠트라의 제동거리가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 각각 42.4m와 46.6m로 가장 짧았고 카이런은 각각 49.4m와 56.8m로 가장 길었다. 머리지지대 안전성 부문에서는 5개 차종 모두 우수 판정을 받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보행자 안전성을 평가항목으로 추가할 방침”이라며 “대상 차종도 소형 화물차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