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 시행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6-12-08 12:48:35

기사수정
  • 매연저감장치 안단 차량, 수도권 운행 제한
<서울.인천시장.경기지사 '공동정책협약' 체결>

서울과 경기도 간 대중교통 통합 환승할인제가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실시돼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환승 이용자들의 교통비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또 수도권에서는 오는 2009년부터 저공해장치를 부착하지 않은 노후경유차량의 시내운행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지사, 안상수 인천시장 등 수도권 3개 광역 자치단체장들은 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광역 현안에 대한 서울.인천.경기 공동 합의문'을 채택했다.

수도권 광역 자치단체들이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정책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향후 관련 정책 추진 결과가 주목된다.

합의문 초안에 따르면 3개 시.도는 교통 분야에서 분야별 협의체를 구성,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 환승할인제를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경기버스와 서울버스 간, 그리고 경기버스와 수도권 전철 간에는 지금까지 환승할인제가 적용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환승할인제 적용으로 교통요금이 내려가 이용이 한층 편리해지게 된다.

예를 들어 경기 포천군에서 서울시청까지 경기버스 및 지하철을 타고 올 경우 지금까지는 1천750원(경기버스 850원+지하철 900원)의 요금이 들었으나 앞으로는 1천300원의 요금만 내면 된다.

대기질 분야에서는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을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 기본계획'의 목표연도인 2014년보다 앞당겨 2010년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노후.대형 경유차는 매연저감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거나 CNG(압축천연가스)차량으로 교체토록 할 방침이다.

대상차량은 7년 이상 노후 경유차량으로, 1단계로 총중량 3.5t 이상 차량이 2007년 7월부터 2008년까지 저감장치 등을 부착하도록 의무화하고, 2단계로 2.5~3.5t 차량이 2009~2010년 부착하도록 의무화했다.

특히 의무화 기간까지 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은 경유차량은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정한 수도권 대리관리권역 내에서 운행을 제한할 방침이다.

수도권 대기관리권역은 서울과 인천(옹진군 제외) 전 지역 및 성남, 고양, 수원, 평택, 의정부, 김포 등 경기도 내 24개 시이다.

충청, 강원 등 대기관리권역 밖에서 권역 내로 들어오는 차량은 별도의 인센티브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 연간 180일 이상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사업용 차량은 대상에 포함된다.

다음은 3개 광역시.도 공동협약 체결에 따른 개선사항.

◇교통 분야

1.수도권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향상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이하 통합요금제라 한다)를 추진하며, 사업의 조기 시행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한다.

2.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분야별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3.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 시행에 따른 기관 간 비용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리적인 기준 마련과 상호 양보를 통해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조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한다.

4. 수도권 지역의 광역교통체계 구축에 필요한 간선급행버스(BRT), 복합환승센터, 교통혼잡지역개선 등 교통기반시설의 확충과 대중교통수송력의 증대를 위하여 상호 협력하기로 한다.

5. 수도권 광역교통개선에 대한 상호간 이해와 협조의 폭을 넓혀나가기 위하여 각종 관련 정보의 교류를 적극 활성화 한다.

◇대기질 분야

1. 수도권 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특히,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을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기본계획의 목표년도인 2014년 보다 앞당겨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

2. 오염 부하율이 높은 노후·대형경유차는 연식별로 매연저감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거나 CNG 차량으로 교체토록 하고, 저공해 조치를 의무화하는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

3. 승용차이용을 억제하여 교통량을 근원적으로 감축하고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교통수요관리 강화, 환승체계 구축,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등 주요 교통정책을 수도권 전체로 확대하여 공동 추진한다.

4.대기오염물질을 과다 배출하는 노후 경유차량에 대해서는 3개 시.도가 배출가스저감장치 부착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저감장치 부착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된 후 미부착 차량에 대해서 수도권 지역의 운행제한을 신중히 검토하여 지역주민이 보다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

5.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악취 포함) 방지시설 설치 및 개선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하도록 공동 노력하며, 배출업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하여 저녹스(NOx) 버너 설치, 에너지효율 증대 등의 지원사업을 집중 추진함으로써 연료 절감은 물론 대기질 개선과 지구온난화 물질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프로필이미지

이호돌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2.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3.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4. 인천시, 남동택시쉼터 환경개선 완료 인천광역시는 택시운수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남동택시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전기 충전기 설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동택시쉼터개소한 지 10년 이상 돼 노후된 남동택시쉼터 내부를 리모델링해 1층에는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쉴 수 있는 카페 공간을 조성하고, 2층에는 장시간 운전으
  5. 서울지하철과 함께한 50년,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서울지하철과 함께한 50년 동안 지하철을 이용하며 겪은 감동과 고마움, 추억들이 담긴 생생한 시민들의 사연을 찾는다. 서울교통공사(공사)는 지하철 개통 50주년을 맞아 `지하철 개통 50주년 기념 대시민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개통 50주년을 맞아 `지하철 개통 50주년 기념 대시민 스토리텔
  6. 포천시, 교통약자 위한 `바우처 택시` 운행 확대 추진 포천시는 5월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를 기존 75대에서 83대로 확대해 운영한다. 포천시청`바우처 택시`는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통해 배차예약이 들어오면 운행 중인 일반택시가 대상자에게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천시는 바우처 택시의 운행을 확대하기 위해 포천
  7. 기아, ‘EV3 얼리 체크인’ 이벤트 실시...국내 최초로 고객들에게 공개 기아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The Kia EV3(더 기아 이 브이 쓰리, 이하 EV3)’를 국내 최초로 고객들에게 공개하고 관련 소식도 제공하는 ‘EV3 얼리 체크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0일(금) 밝혔다. 기아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The Kia EV3`EV3는 2021년 기아의 첫 E-GMP 기반 전기차 EV6와 2023년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인 EV9
  8. 천안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추가 지원… 700대 접수 천안시가 미세먼지 저감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사업 2차 접수를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천안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추가 지원... 700대 접수시는 지난 3월 노후 경유차 보조금 지원사업 1차 신청을 받아 427대에 13억 5,000만 원의 조기 폐차 보조금을 지원했다.  이번엔 5등급 경유차 230대, 4등급 ...
  9.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10. 국토부, 도심항공교통 K-UAM 핵심 기술개발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UAM)의 본격 상용화 시점인 성장기(’30년∼)를 대비하여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구조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 수직이착륙장 기반 차세대 첨단교통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