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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회사들, 강도·차량탈취 범죄에 노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6-12-06 07: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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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많아도 경비 허술, 차량관리도 제대로 안돼"
택시회사들이 강도나 차량탈취 범죄에 노출돼 있어 경비 강화와 철저한 차량 관리가 요구된다. 택시회사들은 현금이 많은데도 경비가 허술하고, 새벽 교대 시간에는 수많은 차량이 드나들고 있으나 차량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택시회사가 이런 허술한 점을 노린 강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새벽에는 경기 시흥시 정왕동 소재 J택시회사에 4인조 강도가 침입, 금품을 털어 달아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인조 강도는 경비원 김모씨(69)를 흉기로 위협한 후 금고 안에 있던 현금 1천여만원 상당을 털어 달아났다.

경비원 김씨는 "이날 새벽에 남자 4명이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고 청테이프로 결박해 책상 밑에 감금한 후 현금을 털어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주변 탐문수사 및 전.현직 소속 택시기사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최근에는 전직 택시기사가 택시를 훔쳐타고 강도짓을 벌이다 붙잡혔다. 택시회사의 차량 관리가 허술하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전직 택시기사 한 모씨(34)는 지난 4월부터 새벽 교대시간을 노려 서울 강북 일대 택시회사에서 택시 6대를 훔쳤다. 경찰 조사결과 한 씨는 새벽 3~4시경에 시동 걸려 있는 택시를 그냥 훔쳐서 갖고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훔친 택시를 몰고 다니며 여성승객 9명으로부터 금품 250만어치를 빼앗고 이 가운데 3명을 성폭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회사에는 현금이 많은 데도 경비가 허술한데다 심야 교대시간에는 차량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 않고 있어 강도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무엇보다 자체 경비 강화와 철저한 차량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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