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7일 건설교통부 차관에 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을 임명했다. 김용덕 건교부 차관은 청와대 경제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 신임 건교부차관은 세제전문가인 이용섭 건교부장관 내정자를 보좌, 부동산시장의 수요와 공급측면을 균형있게 조절함으로써 부동산시장을 조속 안정시키고, 저소득층 주거복지와 국가균형발전 계획 추진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전북 고창 태생의 신임 이춘희 신임 차관은(51세)은 광주제일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행시 21회 출신 정통 건교부 경제관료 출신이다.
98년 건설교통부 주택정책과장, 98년 대통령 건설교통비서관, 99년 건설교통부 공보관 2000년 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 2002년 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장 등을 거쳤고, 2003년에 건교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으로 부임한 바 있다.
이 차관은 지난 1998년 국민의 정부시절 조우현 전 차관과 함께 규제개혁 과제 가운데 하나인 분양가 자율화를 비롯해 현행 부동산 관련 제도의 밑 그림을 그린 장본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동갑인 부인 서명숙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