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연말께 택시종합대책 마련 시행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6-11-25 21:10:43

기사수정
  • 요금자율제.카드결제시스템 도입
서울시는 택시서비스 향상과 택시업계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올해말 택시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시정개발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택시발전모델’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에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종합대책의 골자는 카드결제시스템과 택시요금자율제 도입이다.

서울시는 택시이용 활성화를 위해 카드결제시스템을 우선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승객들은 내년 초부터 현금 없이도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로 서울시 내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등록된 법인택시나 개인택시 사업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자를 모집 중이며, 다음달 시범실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3개월간 시범운영한 뒤 내년 상반기 중 본격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향후 운영 성과를 분석해 필요할 경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근거한 사업개선 명령 등을 통해 운송 사업자들이 의무적으로 카드결제 단말기를 도입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는 또 포화상태인 서울시 내 택시 수를 조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택시요금자율제 시행을 추진 중이다. 이 제도는 기본요금을 상한선으로 몇 가지 요금제를 제시한 뒤 택시회사가 서비스질 등을 고려해 요금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책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지난 4월 연구용역을 통해 요금 상·하한율이 20%인 ‘차등요금제’를 서울시에 제시한 바 있다. 시정연이 제시한 안은 현행 기본요금인 1천900원을 기준으로 적용할 경우 각각 1천900원, 1천700원, 1천500원의 세 가지가 된다.

서울시는 이미 제시된 차등요금제 이외에 기본요금을 중간요금으로 하는 ‘기준요금제’도 검토 중이다. 현행 1천900원을 기준으로 보면 기준요금제는 2천100원, 1천900원, 1천700원의 세 가지가 된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택시의 실차율(주행거리 중 승객을 태우고 영업한 거리 비율)은 57.8%에 불과하고 시내 대중교통 중 수송분담률도 6.2%에 지나지 않다"며 "택시 수요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프로필이미지

이호돌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2.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3.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4.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5.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6.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7.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8. 日혼다,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2배로 늘린다…"87조원 투입"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5조엔(약 43조5천억원)을 투자할 방...
  9.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 나서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에 나섰다.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교통안전협의체’는 시 교통과, 여수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등 교통
  10. 인천시, 남동택시쉼터 환경개선 완료 인천광역시는 택시운수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남동택시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전기 충전기 설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동택시쉼터개소한 지 10년 이상 돼 노후된 남동택시쉼터 내부를 리모델링해 1층에는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쉴 수 있는 카페 공간을 조성하고, 2층에는 장시간 운전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