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송하역노조와 화물연대로 구성된 화물통합노조 준비위원회는 12일 오후 2시 부산역광장에서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물노동자 생존권 쟁취를 위한 전국화물노동자 대회'를 열고 유류가 인하 등을 요구했다.
화물통합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유류가 인하와 생계형 화물자동차에 대한 면세유 지급 ▲운임 현실화를 위한 표준요율제 도입 ▲화물의 불법 다단계 알선행위 근절 ▲항만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생존권 보장 등을 정부 측에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운임현실화와 과적단속 개선 등은 2003년과 지난해 협상에서 이미 합의된 사항인데도 정부와 물류업자들의 의지부족 때문에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운행중단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노조는 부산역 광장에서 3개 차로를 이용해 부산진구 서면 주디스태화 건물앞까지 5.3㎞ 구간을 가두행진했으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위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20여개 중대를 집회장 주변에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