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버스요금이 내년 초 인상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유가급등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버스업계의 적정원가를 보장하기 위해 서울시와 비슷한 시기(내년 2월)에 버스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4년 10월 인상된 경기도의 버스요금(성인.카드기준)은 도시형 시내버스 800원, 좌석형버스 1천300원, 직행좌석버스(광역버스) 1천500원이다.
도는 이에 따라 조만간 안상폭을 결정한 뒤 버스정책위원회, 도의회,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도는 2004년 10월 요금인상 당시 ℓ당 경유가격이 981원이었으나 최근 1천300원대로 30% 이상 급등했고 임금 역시 매년 5%씩 올랐기 때문에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도내 버스업계는 지난해 모두 793억원의 순적자를 기록, 일부 버스업체는 도산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내년 2월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현행 800원에서 900원으로, 신도시와 서울 도심을 오가는 광역버스 요금도 1천400원에서 1천70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