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에서 시흥시로 이어지는 제3경인고속도로가 20일 착공됐다.
2010년 7월말 완공 예정인 제3경인고속도로는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시흥시 논곡동(서해안고속도로 목감 인터체인지)을 잇는 길이 14.3㎞ 너비 24~30m의 왕복4~6차선 도로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인천 송도해안도로와 직접 연결된다. 또 시흥시 월곶 인터체인지에서 영동고속도로, 도리JC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목감인터체인지에서 서해안고속도로와 각각 이어진다. 통행료는 남동, 물왕 등 2곳 영업소에서 받을 계획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인천에서 제2경인고속도로나 영동고속도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나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따라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인터체인지 주변과 영동고속도로 월곶 인터체인지~안산 인터체인지 구간의 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도로는 특히 인천 송도해안도로를 통해 인천대교(송도국제도시~영종도 인천국제공항)와 연결되기 때문에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이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데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이 도로의 개통을 앞두고 현재 왕복 6차선인 송도해안도로를 2009년 6월까지 12차선으로 넓히는 공사를 하고 있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경기도와 한화건설,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등 7개 회사가 출자한 제3경인고속도로㈜가 4809억원을 들여 건설한다. 이 회사는 개통 후 30년 동안 운영권을 갖고 통행료를 받으며, 그 뒤 경기도로 운영권을 넘기게 된다. 일부 시민단체가 환경파괴와 소음피해를 이유로 반발해 공사가 여러 해 미뤄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