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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니 교통카드 환불 너무 어렵다
  • 국정넷포터 오윤석
  • 등록 2006-11-22 10: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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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대표적인 교통카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티머니'이다. 2004년 7월 서울시 대중교통 개편에 맞춰 새로 출시되었고, 초기에는 시스템의 불안정했으나 다양한 가맹점에서의 결제 등의 부가 서비스가 제공되는 고급형 티머니가 발매되면서, 지금은 전자화폐로서의 기능을 서서히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환불에 있어서는 아직도 절차가 너무나 미흡하기 짝이 없다. 티머니의 경우 지정된 편의점에서만 환불이 가능한데, 점포에 따라 취급 여부도 틀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편의점이 하나도 없는 경우가 있어 사용자들이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많은 사용자들은 수도권 지하철역 매표소에서 티머니의 충전이 가능하다보니, 자연히 지하철역 매표소에서 티머니 환불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고 가까운 지하철역을 찾아갔다가, 편의점에 가야 환불이 가능하다는 말에 발길을 돌려야 하는 등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지난해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서울의 지하철 운영기관 2곳에서 한국스마트카드측에 지하철 매표소에서의 티머니 환불 문제에 대한 협의를 하고자 했으나 한국스마트카드측에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정말이라면,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밖에는 달리 말할 길이 없다. 한국스마트카드가 아무리 사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된다고 하더라도, 사용자들의 불편에 대한 눈과 귀는 어느 정도 있을 것이다.

그렇잖아도 가뜩이나 많은 편의점 점포에서 티머니 취급을 기피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어 한국스마트카드 나름대로 골치를 앓고 있을텐데, 어찌하여 지하철 매표소에서의 환불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4년 7월 한 달간 수도권 지하철역 중에 일부 역에서 티머니의 환불을 취급하다가 슬그머니 중단한 적이 있다. 필자가 생각해볼 때는 한국스마트카드도 문제지만 지하철 운영기관측에서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같지는 않다.

2004년 7월 당시의 사례를 보면, 지하철 운영기관 내부에서 티머니의 환불까지 취급하게 될 경우 업무가 과다하다는 불만 사항이 제기되어, 한 달만에 취소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도 생각을 쉽게 가질 수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하철 매표소에 설치된 티머니 단말기는 편의점에 설치된 단말기와 동일한 기종이다. 따라서 얼마든지 기술적으로 환불 처리를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스마트카드와 수도권 지하철 운영기관은 하루라도 빨리 원만한 협의를 하여 티머니 교통카드의 환불을 수도권 모든 지하철역 매표소에서 취급할 수 있도록 조치하여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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