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마평만 10여명..김용덕·이춘희·김영주 씨 등 거론
노무현 대통령이 추병직 건교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후 후임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노 대통령이 베트남 및 캄보디아 방문(17~22일)을 마친 뒤 후임자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17일 출국해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캄보디아 국빈 방문을 마치고 22일 귀국할 예정이어서 후속 인사는 22일 이후에나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추병직 장관은 부동산 정책 실패의 장본인으로 몰려 사퇴했지만 노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했던 터라 공백을 메울 후임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대통령의 임기 말 인재 풀 고갈도 변수다. 하지만 건교부 장관은 부동산 정책 집행 등의 시급성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서둘러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 건교부 장관으로는 자천타천 하마평만 10여 명에 이르고 있다. 김용덕 차관, 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건교부 출신 인사들뿐 아니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을 지낸 김영주 국무조정실장, 박병원 재경부 차관,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한행수 대한주택공사 사장, 박명재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 등 외부 인사들까지 거론되고 있다.
10여명의 후보군을 2~3명으로 압축하는 작업이 끝나려면 빨라야 다음 주초께나 돼야 할 것으로 관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