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 대량수송과 정시성 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화물취급역 거점화 작업이 추진된다.
한국철도공사는 연간 5천톤 미만(일평균 0.3량)으로 실적이 저조한 화물취급역 32곳을 오는 15일자로 정비해 화물취급서비스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현재 화물취급역은 264개역으로, 이중 55.7%인 147개역이 1일 3량미만을 취급하는 등 열차운영 효율화가 극히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화물역 거점화는 취급물량을 집중함으로써 단위당 원가를 낮추고 열차운행횟수를 늘려 서비스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공사 측은 보고 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철도의 장점인 대량수송과 장거리 수송에 맞게 영업전략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철도수송 거점화가 교통수단간 역할정립으로 이어져 거점간 수송은 철도, 문전수송은 자동차가 담당하는 체계로 재편되면서 국가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