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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聯 금권선거 논란 이번에는…?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6-11-12 14: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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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남 서울 이사장 출마선언…성종락 전 회장과 경합 예상
전국화물연합회 새 회장 선거가 또 다시 화물운송업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화물연합회장 자리는 지난달 30일 열린 연합회 긴급 임시총회에서 성종락 전 회장이 자진 사퇴하고 김동석 부회장(대구협회 이사장)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성 전 회장이 자진 사퇴한 배경은 민경완 전 회장이 지난 5월12일 치러진 회장 선거에 문제가 있다며 법원에 제기한 선거 무효확인 소송과 함께 성 회장의 직무집행을 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민 전 회장은 지난 5월12일 실시된 제20대 회장선거에서 성 회장과 맞붙어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성 회장이 회장선거와 관련, 일부 시·도 협회 이사장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의혹이 불거져 경찰 수사를 받자 소송을 제기했었다.

성 회장이 자진사퇴함에 따라 민 회장이 제기한 소송도 자연히 원인무효돼 소멸됐으며, 화물연합회는 직무대리 체제를 거쳐 조만간 새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관계자들은 성 회장의 자진사퇴가 민 회장이 제기한 회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질 것으로 판단하고, 미리 재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용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성 전 회장은 회원들에게 재심판을 받기 위해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민경남 서울협회 이사장이 최근 교통신문 인터뷰를 통해 "회장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회장 선거에 관한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이 잡혀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회장 출마 선언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민 이사장은 "최근 몇 년간 연합회가 회장선거 후유증으로 본연의 업무를 못해 왔으며 회원의 한 사람인 저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왔다"며 "매번 회장 선거때마다 표 한 표에 수천만원이 오간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이번 선거에 출마해 금권선거를 뿌리뽑고 연합회를 업계의 진정한 대변자로 환골탈태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말로만 금권선거를 없애자고 하지말고 정관이나 선거관리규정에 '당선 후 금품살포가 확인되면 당선 취소' 등의 조항을 신설해 부정선거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 이사장은 지난 회장 선거때 성 전 회장이 제시한 거액을 두번이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신선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민 이사장의 출마 선언으로 차기 회장선거는 민 이사장과 성 전 회장의 2파전 양상을 띨 공산이 커졌다. 성 전 회장은 이번에는 금권선거를 뿌리뽑고 깨끗하게 재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어 화물연합회장 선거 때마다 논란을 일으켜온 금품수수 문제가 이번에는 없어질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물연합회는 회장 선거 때마다 금품수수 문제가 불거져 평조합원인 화물운송업자들은 물론 대외적으로도 지탄의 대상이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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