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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험 손해율 고공행진… 9월말 78.5%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6-11-11 17: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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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대책마련 나섰지만 아직 결과물 없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 9월말 78%대를 넘어서는 등 매월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의 자동차 보험 영업손실도 9월말 3천600억원에 달하며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손보사들은 장기보험 쪽에 돈을 벌어 자동차 보험 쪽에 손실을 메우고 있는 꼴”이라며 “이른 시일내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손보사들 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5%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말 77.9%이던 것이 두달새 0.6%포인트 오른 것이다. 지난 2005회계연도(이하 연도는 회계연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역대 최고치인 76.7%였다. 매월 이 같은 추세로 오른다면 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2002년 68.3%를 기록한 뒤 지난 2003 년과 2004년에는 각각 76.7%, 72.8% 등을 기록했었다.

이에 따라 올 손보사들의 자동차 보험부분 영업손실 규모도 7월말 2천600억원이던 것이 9월말 3천6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급등세다.

지난 2002년 29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자동차 보험 영업손실액은 손해율이 극에 달했던 지난 2005년에는 6천748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5천841억원, 3천568억원 등을 기록했었다. 결국 손해보험사들은 장기보험에서 벌어 자동차 보험의 손실을 메우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상황개선을 위해 현재 감독당국 역시 각종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아직 뚜렷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금감원내 자동차보험 사기 특별조사반 설치 ▲의료기관에 대한 규제 강화 ▲교통사고 빈발지점 무인카메라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보험 정상화 및 보험사기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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