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환자 100명 중 17명은 이른바 '나이롱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협회와 12개 손해보험사가 함께 2006회계연도 2분기(7~9월)에 전국 778개 병ㆍ의원에 입원한 교통사고 환자 4천934명을 점검한 결과 외출과 외박 등으로 병실을 비운 환자 비율이 17.5%였다. 이는 1분기 점검 때 부재율 17.2%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입원 환자 6명 중 1명이 병원을 비운 것이다.
손해보험업계는 불필요하게 입원하는 교통사고 환자가 많을수록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고 이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자동차보험 가입자 부담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미한 사고로 입원한 뒤 무단으로 외출하거나 외박하는 환자와 이를 방치하는 병ㆍ의원을 제재할 근거가 없다"며 제도적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