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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텅빈 고속버스 운행 대책 세워야
  • 국정넷포터 김미라
  • 등록 2006-11-01 04: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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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를 이용해 고향에 갈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고속버스가 아예 텅텅 빈채로 운행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어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평일 고속버스를 이용할 때 너댓명의 승객만이 달랑 탑승하고는 달리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기에 낭비가 아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현상은 명절 이른 시간대에도 일부 구간의 경우 마찬가지인 것이다. 일반고속의 경우 40석이 넘는 대형 버스에 고작 너댓명의 승객이 타고 고속국도를 몇 시간 달려간다는 것은 언듯 납득이 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빈 차를 운행하면서 고속버스랍시고 버스전용차로를 쌩쌩 달리는 것 역시 모순이 있다고 본다. 이처럼 고속버스가 평일이나 명절에까지 채 열명도 되지 않는 승객을 태우고 장거리 고속국도를 운행을 한다는 것은 뭔가 불합리하고 잘못된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런 운행 행태로는 버스 회사의 경영악화는 물론 에너지 낭비 등으로 국가 경제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 이용 승객이 없는 경우에 대비한 고속버스의 효율적 운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 아무리 승객이 없다지만 대형 고속버스가 너댓명의 승객만을 태우고 다닐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승객이 10명 미만일 경우에 대비해 아예 소형 고속버스를 개발, 투입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에 앞서 다른 교통 수단으로 승객을 빼앗기지 않도록 서비스 개선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운임 인상때마다 승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 명목이라는 말은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지만 별반 나아지고 있지는 않은 것이다.

덧붙여 당국에서도 고속도로를 빈털터리로 운행하는 고속버스에 대해 나 몰라라 하지 말고 업체와 머리를 맞대 효율적인 수송대책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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