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보사들, 차종 따라 조정..소형 내리고 대형 올라
자동차보험료가 또 인상된다. 올 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계속 악화되자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차종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조정하고 있다.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 제일화재는 다음달 1일부터 신규 가입하거나 계약을 갱신하는 운전자에게 자동차보험료를 일부 인상해 적용한다.
현대해상은 소형A(배기량 1000㏄ 이하) 승용차의 보험료는 올리고 중형(1600㏄ 초과~2000㏄ 이하)과 대형(2000㏄ 초과) 승용차는 내리는 방식으로 전체적으로 보험료를 1~2% 인상한다.
제일화재는 소형A와 레저용 차량(RV)을 중심으로 보험료를 평균 1.6% 올리고 메리츠화재는 평균 1.5% 인상한다.
삼성화재는 12월 1일부터 보험료를 조정한다. 소형A는 평균 4%, 소형B(1000㏄ 초과~1600㏄ 이하)는 평균 3% 올리는 반면 대형은 평균 2%, 다인승은 평균 5% 내리며 중형은 변동이 없다. 또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지 1년 이상~2년 미만인 운전자의 보험료를 5% 인하한다.
삼성화재는 차량 연식에 따라 적용하는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 보험료를 현행 3개에서 7개로 세분화하면서 소형A는 지금보다 2천원 인상하고 나머지는 500~1천원 인하한다.
이에 앞서 10월부터 그린화재와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은 보험료를 각각 1.7%, 1% 인상했다.
손해보험협회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보험료 비교 공시를 이용하면 자신의 가입 조건에 맞으면서 보험료도 싼 회사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