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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당진 일관제철소 착공
  • 신제현 기자
  • 등록 2006-10-29 07: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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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룹이 충남 당진에 대규모 일관제철소 건설을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27일 오전 충남 당진공장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가졌다.

현대제철은 오는 2011년까지 5년 동안 5조2천400억원을 투입, 당진공장에 연산 700만t 규모의 고로(高爐) 2기를 완공할 계획이다. 고로가 완공되면 현대제철은 기존 전기로(12기)에서 생산되는 연 1천50만t을 포함, 연 1천750만t을 생산하는 세계 10위권 철강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포스코가 지난 1973년 포항에 첫 고로를 준공한 이후, 38년 만에 국내에 민간자본에 의한 제 2 일관제철소가 탄생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으로서는 현대제철이 철광석에서 쇳물을 뽑아내 자동차 강판을 만들고, 현대·기아자동차가 이를 받아 자동차 생산에 이용하는 수직계열체제을 구축, '철강에서 자동차까지' 꿈을 이루게 된다.

◆고로 = 고로(高爐)는 원료인 철광석을 녹여서 쇳물을 뽑아내는 설비를 말한다. 반면 전기로(電氣爐)는 고철을 녹여서 쇳물을 만든다. 전기로는 원재료인 고철 가격이 비싼 데다 고철에 섞인 각종 불순물로 인해 최종 제품의 질도 고로에 비해 떨어진다. 고로를 갖춘 제철소를 일관제철소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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