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바디형 트럭에서 한 층 진일보한 TBS(Truck Box System) 트럭이 동서물류(대표이사 공종식)에 의해 개발, 선보였다.
화물차는 적재함의 기술적 진보로 일반 카고형에서 탑차, 그리고 윙바디형으로 발전돼 왔다. 그러나 점차 고가화되면서 구입자들의 부담이 가중돼온 것도 사실.
최근 가장 발전됐다고 평가되는 윙바디형 트럭도 초기 구입비가 높고, 높은 가격에 비해 물류작업의 효율성은 낮으며, 보수비 및 유류소모 과다로 유지관리비가 부담스러워 구입을 망서리는 차주들이 적지않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한 것이 특허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TBS트럭이다.
TBS트럭은 화물차의 적재함커버 자동개폐장치 특허를 활용, 차량의 적재함을 완전 또는 일부를 자동으로 개폐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화물차다.
적재함 상부에 설치된 기본 틀에 덮개가 씌워지고, 그 덮개가 씌워진 틀의 일부에 특수비닐로 된 적재함 커버를 열림이나 닫힘 버튼의 작동만으로 적재함을 완전 또는 일부를 개폐할 수 있다.
11.5t 차량 기준 윙바디형 트럭의 적재함은 외부가 철구조물로 무게가 1천320 kg이나 나가는 반면, TBS트럭은 특수원단소재로 무게가 300~400 kg 밖에 안나가 윙바디형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그만큼 가볍기 때문에 연료비가 적게 들어 윙바디형에 비해 년 5만 km를 주행한다고 할 경우 약 227만원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당연히 제작·설치비도 저렴해 윙바디형은 1천355만원이 드는 반면 TBS트럭은 절반이 조금 넘는 840만원이 든다.
뿐만 아니라 작업 효율성 면도 월등히 우수하다. 적재함의 측면 개폐로 차량의 측면 이용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상·하차시 작업장의 제한을 제거했으며 공간이 넓고 차량중량이 가벼워 많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또 빗물 등 액체 침투를 방지하는 적재함 구조로 화물의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경량의 내구성 높은 특수 비닐 소재의 적재함 커버로 차량의 내구성이 크게 강화됐다.
동서물류 공종식 사장은 "TBS트럭은 기존 탑차의 문제점을 개선해 저물류비, 유류소모절감 및 작업의 효율성을 추구했다"며 "차량중량의 경량화로 도로 파손 감소와 연료비 절감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공종식 사장은 지난 18일 열린 화물차운전자의 날 행사에서 TBS 트럭 개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