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장애인과 노약자 등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 `교통약자'들을 위한 콜택시가 등장했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3시 시청 후문광장에서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도입한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의 발대식 및 시승식을 갖고 21일 오전 7시부터 본격운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9 인승 승합차를 장애인 등이 휠체어를 탄 채 승차할 수 있도록 개조한 `두리발'은 우선 10대가 도입됐는데 부산시는 내년에 40대, 2008년에 30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2010년까지 100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두리발'은 부산택시조합이 부산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며 요금은 중형택시의 40%로 정해졌고 나머지 60%는 시 예산으로 보조해 준다. 이용대상은 1.2급 지체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 등으로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일시적 장애인 등이다.
`두리발'은 `둘'을 뜻하는 `두리'와 `발'의 합성어인데 `혼자 힘으로는 이동할 수 없는 교통 약자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함께 이동하는 수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두리발'은 콜센터(☎051-466-2800)에서 사전예약을 받아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하며 심야시간 장애인 등의 이동편의를 위해 1대는 새벽 2시까지 운행한다.
부산시는 2010년 `두리발'이 100대까지 늘어나면 별도법인을 만들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