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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조지아 공장 기공식
  • 신제현 기자
  • 등록 2006-10-22 05: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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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생산 돌입…연간 30만대 규모
현대차 앨라배마와 시너지 효과 기대

기아자동차가 20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 주(州) 웨스트포인트 시에서 연간 30만 대 생산 규모의 미국 현지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식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 기아차 사장,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 등 한국과 미국의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아차가 10억 달러(약 9천500억 원)를 투자하는 미국 현지 공장은 270만 평의 용지에 79만 평 규모로 세워지며 2009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정몽구 회장은 기공식에서 "조지아공장은 기아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성장, 발전시키는데 있어 중요한 글로벌 전략기지가 될 것"이라며 "조지아주를 북미 지역의 새로운 자동차 메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퍼듀 주지사는 축사에서 “공장의 건설과 원활한 가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공장이 있는 웨스트포인트는 현대차 미국 공장이 있는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 시에서 동북쪽으로 134km 떨어진 곳에 있어 부품공유 등 두 자동차 공장간의 협력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기아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총 4천5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역 상업 구역 확대 등 경제적인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이 공장 근로자들과 추가로 진출할 협력업체 근로자, 그 가족들을 위한 대규모 쇼핑센터가 건설 중이며 분양률도 5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조지아 주는 기아차 공장의 유치를 위해 각종 세금 혜택과 공장부지 및 인프라 무상제공, 고용창출 지원금 등 총 4억1천만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혀 현지 언론들로부터 파격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기아차는 현지에서 2천500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동반 진출하는 부품업체 채용인원을 합하면 4천5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사진설명> 좌로부터 이광재 애틀란타 총영사,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소니 퍼듀(Sonny Perdue) 조지아 주지사, 크랙 레서(Craig Lesser) 조지아주 투자청장, 정의선 기아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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