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지하철과 버스 요금(교통카드 기준)이 단일화된 통합요금제가 28일부터 시행된다.
대구시지역경제협의회 공공요금물가분과위원회가 16일 승인한 대중교통요금 개편안에 따르면 현행 지하철 요금은 720원에서 230원이, 일반 시내버스 요금은 800원에서 150원이 각각 오른다.
반면 좌석버스 요금은 1천200원에서 950원으로 250원 내린다.
이에 따라 지하철과 좌석 및 일반 시내버스 요금은 일반인과 대학생 950원(현금 승차 시 1천100원), 중고교생 670원(〃 800원), 초등학생 400원(〃 5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또 급행버스 요금은 1천300원(〃 1천500원)으로 현행 1200원에서 100원 오른다.
시는 지하철 요금은 기존 1·2구간 차등요금제를 폐지해 거리에 관계없이 단일요금(950원)을 적용하고 대구∼경북 경산시 시내버스 환승요금 무료 할인제도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의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을 단일화하면 시내버스는 연간 100억 원, 지하철은 연간 180억 원가량 운송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시내버스 업계에 매년 200억 원 정도를 보조해 왔으나 올해는 준공영제 도입으로 적자 규모가 500억 원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