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시내버스 요금(교통카드 기준)을 평균 14.5% 인상해 1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기름값 및 물가상승과 업계 임금 인상,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으로 인한 재정 적자 가중 등을 들어 2004년 8월 이후 2년여 만에 또다시 요금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전 시내버스 요금은 도시형 버스의 경우 일반인은 800원에서 950원(현금 1천원), 중고생 및 청소년은 550원에서 650원(〃 700원), 초등생은 250원에서 3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또 좌석버스의 경우 일반인은 1천250원에서 1천400원(현금 1천500원), 중고생 및 청소년은 1천원에서 1천100원(〃 1천500원), 초등생은 650원에서 700원(〃 1천500원) 등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이와 관련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논평을 통해 “대전시가 시내버스의 본질적 문제인 정시성 및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인 중앙버스 전용차로제 도입 등의 운송효율화 노력 없이 요금만 인상한 것은 무책임한 버스행정의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