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경찰서는 손님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돌려주지 않고 자신이 챙긴 혐의로 택시 운전사 김모(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3월 금정구 부곡동 모 대학 앞길에서 내린 강모(19)양의 휴대전화를 고의로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당시 강양은 김씨의 택시에 휴대전화를 두고 내린 것을 뒤늦게 알고 수차례 전화를 걸어 전화기를 되찾으려 했지만 김씨는 이를 받지 않고 아예 전원을 꺼버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분실물을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고 의도적으로 자신이 가지려 했을 경우 점유 이탈물 횡령이나 절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며 강양이 김씨의 택시 번호를 알아내 경찰에 신고한 만큼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