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GM의 경차 플랫폼(아키텍쳐)개발을 전담할 개발본부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GM대우는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인기가 있는 경차의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 GM의 전세계 생산.판매 네트워크에 적용할 방침이다.
GM대우의 마이클 그리말디(Michael A. Grimaldi) 신임 사장은 11일 회사 출범 4주년을 맞아 부평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이번 개발본부 지정에 따라 GM대우의 글로벌 경차 개발팀이 전세계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경차의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GM대우가 GM의 글로벌 경차개발본부로 선정됨으로써 경차 수요가 많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등의 시장에서 GM대우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는 GM대우에 대한 GM의 장기적인 투자를 의미하는 것이며 출범후 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해 성취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제품 품질과 디자인, 고객가치 창출에 있어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이어 "앞으로 GM대우를 비롯한 한국 자동차 산업에 수많은 도전과제가 주어질 것"이라고 전제하고 "전세계 자동차업계가 끊임없이 발전하고 경쟁도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우리도 지속적으로 스스로를 개발하고 채찍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 업계의 성공을 좌우하는 열쇠는 지속적으로 차종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제품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라면서 "고객을 열광시킬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야 말로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리말디 사장은 GM대우가 연산 25만대 규모의 군산 디젤엔진 공장과 인천 자유경제구역에 건설중인 자동차 주행시험장 및 R&D센터 등을 소개하면서 세계 시장을 겨냥한 제품과 디자인 개발 및 생산에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사장으로 승진한 닉 라일리 사장의 후임으로 지난 8월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