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경차시장 규모 2008년부터 2배 늘 것"
  • 신제현 기자
  • 등록 2006-10-09 23:13:21

기사수정
  •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보고서
고유가 행진에도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경차(800㏄ 이하)시장이 2008년부터는 현재보다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펴낸 '자동차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만7천대에 그쳤던 경차 수요는 2008년 경차 기준 확대를 계기로 9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가의 지속적 상승으로 외국에서는 경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오히려 경차 비중이 줄고 있다. 국산 경차는 외환 위기 직후인 1998년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30% 가까운 점유율을 보였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 지난해 5.1%까지 추락했다.

유가가 한때 70달러를 넘을 정도로 급등한 올해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돼 경차는 1∼7월 2만2천37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2만7천560대)보다 20% 감소했으며 시장 점유율 역시 4.4%에 그쳤다.

이에 반해 일본에서는 7월까지의 경차 누적 판매가 93만대로 지난해보다 7.5% 증가했으며 판매 비중도 지난해 29.2%에서 32.1%로 2.9%포인트 늘었다.

보고서는 국내에서 경차 판매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내수 활성화 대책으로 소비세가 인하되면서 그동안 경차만 예외적으로 누린 혜택이 사라졌고 소형과 준중형 차급에 경쟁력 있는 모델이 확충된 점을 꼽았다. 또 자동차가 신분 과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사회 분위기도 경차 외면에 한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경차 홀대 현상은 2008년부터는 반전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2008년 1월부터 경차 기준이 800㏄에서 1000㏄ 이하로 확대됨에 따라 기아 소형차 모닝이 경차로 편입되고 업체 간 경쟁이 심화돼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경차 기준이 확대되면 모델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경차에 대한 인식이 ‘작고 초라한 차’에서 ‘경제적인 차’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프로필이미지

신제현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2.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3.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4.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5.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6.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7.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8. 日혼다,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2배로 늘린다…"87조원 투입"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5조엔(약 43조5천억원)을 투자할 방...
  9.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 나서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에 나섰다.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교통안전협의체’는 시 교통과, 여수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등 교통
  10. 인천시, 남동택시쉼터 환경개선 완료 인천광역시는 택시운수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남동택시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전기 충전기 설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동택시쉼터개소한 지 10년 이상 돼 노후된 남동택시쉼터 내부를 리모델링해 1층에는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쉴 수 있는 카페 공간을 조성하고, 2층에는 장시간 운전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