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족대이동' 시작...4일 오후부터 곳곳 정체
  • 교통일보 종합
  • 등록 2006-10-04 20:52:20

기사수정
  • 귀성 5일, 귀경 7일 집중될듯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귀성객의 본격적인 대이동이 시작됐다.

전국의 고속도로는 상습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교통 체증이 확산되고 있으며 철도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은 설레는 가슴을 안고 고향으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하는 귀성객으로 북적거렸다.

그러나 이번 추석 연휴가 일요일과 연결돼 예년보다 하루 많은 나흘이나 되는 데다 토요일인 지난달 30일부터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면서 상당수 자영업자들과 일부 직장인이 이미 귀성에 나섰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귀성길이 덜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와 경찰청 등 정부 합동 교통대책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연인원 2천600만명이 이동하고 귀성은 5일, 귀경은 7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정체구간 점차 늘어 = 4일 오전까지만 해도 전국 고속도로에 정체 구간이 거의 없었으나 오후 들어 귀성 차량이 몰리면서 하행선을 중심으로 지ㆍ정체 및 서행 구간이 늘어나고 있다.

내부순환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서울시내 주요 간선도로와 도심 도로들은 오후 들어 추석 선물을 사려는 손님들과 귀성 차량들이 몰리면서 혼잡을 빚었다.

이날 오후 3시 15분 현재 서울발 고속도로 차량의 운행 소요 시간은 부산 7시간 29분, 대전 3시간 59분, 대구 4시간 6분, 강릉 3시간 45분, 광주 5시간 20분, 목포 5시간 59분 등이다.

서울에 도착하는 역귀성 차량의 경우 부산발 5시간 21분, 대전발 2시간 2분, 대구발 2시간 56분, 강릉발 2시간 50분, 광주발 3시간 38분, 목포발 3시간 53분이 걸리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의 경우 안성분기점∼천안분기점 부근(30km), 판교∼남사정류장(36km), 반포∼서초(3km) 구간과 죽암휴게소 부근에서 귀성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북수원∼광교터널(4km), 호법∼이천(38km), 신갈부근∼양지터널(15km) 구간과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 이천휴게소∼일죽부근(13km), 하남분기점∼곤지암부근(26km) 등에서 귀성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의 정체 구간은 목포 방향 남당진분기점∼서산부근(6km), 비봉∼서해대교(33km), 순산터널∼매송(8km) 구간 등이다.

◇ 역ㆍ터미널 오후부터 혼잡 = 서울역 등 서울시내 기차역과 고속버스터미널은 4일 오후부터 귀성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서울역에서 4∼5일 지방으로 내려가는 열차 좌석은 전 구간이 매진됐고 심야 시간대 일부 구간의 입석만 남아 있다.

6∼8일 상행선 열차 좌석은 심야 및 새벽 시간대를 제외하면 모두 매진됐다.

서울역 관계자는 역 이용객이 4일 7만1천여명, 추석 연휴기간 전체로는 3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거의 전 시간대가 매진된 철도나 항공편과 달리 고속버스편은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어서 현장에서 귀성표를 구할 수 있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의 경우 4일 오후 3시 30분 현재 82%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경부ㆍ영동선의 경우 예매율이 80% 내외다.

연휴 첫날인 5일 귀성 고속버스 표 예매율은 5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 여객기 증편 = 공항 당국과 항공사들은 4일 귀성 수요에 대비해 국내선을 하루 평균 21편 증편하했고 연휴 기간 해외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국제선 일부도 늘어났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의 경우 대부분 100% 가까운 예매율을 기록해 4일 하루동안 5만명 가량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국제선은 임시편 4편을 포함해 총 73편 운항키로 했고 김포공항 국내선의 경우 임시편 10편을 포함해 총 75편 운항키로 했다.

사이판행 등 일부 인기 국제 노선에는 황금 연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려 90% 이상의 예매율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구간도 대부분 70∼80%의 예매율을 보였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이날 "오늘 5만7천여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3만4천여명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돼 추석 연휴 중 가장 승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고속도로 진출입 통제 = 4일 정오부터 8일 자정까지 108시간 연속으로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구간 상하행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되고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 사평로 삼호가든사거리-반포IC 양방향에서는 임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또 4일 정오부터 6일 정오까지는 경부고속도로 잠원, 서초, 반포, 수원, 기흥, 오산IC와 서해안고속도로 매송, 비봉IC의 진입이 통제되고 양재, 잠원, 서초IC는 진출이 통제되며 반포, 서초IC에서는 P턴 진입만 허용된다.

귀경시에는 6일 정오부터 8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안성, 오산, 기흥, 수원IC와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비봉, 매송IC에서 진입이 통제된다.

6∼8일에는 새벽 2시까지 수도권 주요 지하철과 고속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광역ㆍ간선버스가 연장운행되며 5일 새벽 4시부터 9일 새벽4시까지는 개인택시 부제도 일시 해제된다.

◇ 하루 평균 650만명 이동 = 3∼8일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한 정부의 예상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이 작년보다 4.2%, 평상시보다 79.1% 늘어난 6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차량의 출발 예정일은 5일(50.4%), 6일(18.7%), 4일(10.9%) 등 순으로, 귀경길은 7일(36.2%), 6일(26.4%) 등 순으로 예상돼 귀성길은 5일, 귀경길은 7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간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울-부산 8시간50분, 서울-광주 7시간, 귀경시 서울-대전 5시간40분, 서울-부산 9시간, 서울-광주 7시간20분 등으로 예상된다.

연휴기간 고속버스는 예비차 139대를 투입, 하루 평균 342회가 증가한 6천805회 운행되며 시외버스는 전세버스 2만6천502대를 활용해 귀성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된다.

한국철도공사는 하루 평균 객차 수를 평시 대비 15.8% 늘려 6천3량을 운행하고 도서지방 연안여객선은 하루 평균 164회 추가 운행한다.

프로필이미지

교통일보 종합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2.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3.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4.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5.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6.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7.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8. 日혼다,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2배로 늘린다…"87조원 투입"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5조엔(약 43조5천억원)을 투자할 방...
  9. 현대모비스, 전국 초등학생 대상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 제공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그 동안 현대모비스는 공모를 통해 선발한 개별 초등학교를 찾아
  10.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 나서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에 나섰다.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교통안전협의체’는 시 교통과, 여수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등 교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