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들이 여전히 버스 정류장에서 멀리 정차하거나 일부 정류장에서는 서지 않고 지나치는 등 운행 질서를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9월 한 달간 시내버스 401개 노선 7천766대 전체에 대해 운행 질서 및 차량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517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적발된 운행 질서 위반은 모두 195건으로, 사례별로는 원거리 정차 85건, 차고지 외 밤샘 주차 80건, 무정차 통과 19건, 기타(불친절.난폭운전.휴대폰 통화 등) 11건이었다.
차량관리 위반도 청소 상태 불량 79건, 비상용 탈출 망치 미흡 84건, 소화기 미비치 16건, 일제점검 미필 118건, 기타 25건 등 322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일제점검 미필의 경우 세분하면 차바닥 점검구멍으로 먼지 유입 68건, 시트 훼손 22건, 유리창.차벽 훼손 28건 등이었다.
특히 이 같은 적발 건수는 8월 한 달간 사전 계도로 운행 질서 위반 265건, 차량관리 위반 1천66건을 적발해 계도한 뒤 나온 결과다.
시는 적발된 사례에 대해 해당 자치구에 통보, 행정처분을 내리거나 시정 조치하도록 했다.
시는 버스 운수회사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상시단속에 나서는 한편 버스운송조합이나 회사를 통해 운전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또 이달 중 마을버스 200개 노선 1천286대 전체에 대해서도 특별단속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