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관련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지급이 해마다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6일 안택수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사기로 인한 보험금 지급 금액은 319억3천200만원으로 전년대비 57.2%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3회계연도 3천111건, 82억2천600만원 ▲2004회계연도 3천507건, 203억1천500만원 ▲2005회계연도 5천396건, 319억3천200만원이었다.
지급금액만을 놓고 보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288.1% 늘어났다. 올 상반기는 2천446건에 115억16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별 보험금 지급 현황을 살펴보면 삼성화재가 지난해 지급한 금액은 115억5천400만원으로 전년대비 48.1%증가했다. 지급건수는 2천97건으로 지난 2004년보다 32.3% 늘었다. 올 상반기 현재 54억700만원에 1천364건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해상도 지난 2004년 대비 93.4%증가한 57억6천400만원을 지급했다. 지급건수는 1002.1%폭증한 1천69건이었다. 동부화재도 지난해 전년대비 222.1% 급증한 5천53억원의 보험금지급을 나타냈다. 건수는 44.7% 늘어난 1천234건이었다.
이밖에 보험사기 적발건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3년 6천977건이었던 적발건수가 2004년 1만1천168건, 2005년 1만4천467건으로 2003년 대비 107.4% 증가했다.
이는 보험사기를 적발해내는 수사기법이 발달한 이유도 있지만 보험사기가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6년 상반기 보험사기적발건수는 7천688건으로 지난해 적발건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