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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험료 보험사 따라 최고 2배 격차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5-06-08 23: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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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별로 자동차보험료 가격 차가 확대되면서 같은 가입 조건이라도 보험료가 2배 가까이 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 및 손해보험협회가 8일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자동차보험료 비교 공시'에 따르면 대형 차(배기량 2000㏄ 초과)를 보유한 만 19세의 미혼 남성운전자가 차량 가격 2천만원의 최초 보험에 가입할 경우 AIG손해보험이 574만5천390원으로 보험료가 가장 비싸고 교원나라가 303만8천660원으로 가장 쌌다. 보험료 차는 무려 270만6천730원에 달했다.

같은 조건으로 보험가입 4년째, 차량 가격 1천500만원인 경우에는 동부화재(317만1천110원)가 가장 높고 교원나라(159만4천180원)가 가장 낮아 157만6천930원의 차가 발생, 거의 2배 차가 났다.

중형차(1500㏄ 초과 2000㏄ 이하)를 보유한 35세 기혼 남성 운전자가 차량 가격 1천500만원의 최초 보험에 가입했다고 가정한다면 AIG손보가 158만9천340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한화재가 98만2천900원으로 가장 쌌다. 가격 차는 60만6천440원에 달했다.

소형차 B형(1000㏄ 초과 1500㏄ 이하)을 갖고 있는 26세 미혼 여성 운전자가 보험에 최초 가입하고 차량 가격이 1천만원일 때 AIG손보가 115만6천320원으로 가장 높고 동부화재의 인터넷 보험이 74만6천20원으로 가장 낮아 41만300원의 차가 났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비교공시 때 보험가입.사고.교통법규 위반 경력 등 가입자 개인의 세부 내역은 주가입 계층의 조건을 일괄 적용했고 에어백이나 자동제어장치(ABS) 등 차량별 안전장치가 없는 조건에서 산정했다"며 "고객의 여건에 따라 보험료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신에 걸맞은 회사의 상품을 잘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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