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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모범택시 500대 중형 전환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6-09-24 08: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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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13일까지 신청접수...10월30일 인가예정
서울 모범택시 500대가 일반 중형택시로 전환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모범택시 이용 감소로 인한 사업악화 해소를 위해 모범택시 500대를 일반 중형택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의 모범택시는 2천830대에서 2천330대로 줄어들게 된다.

서울시는 전환 신청자가 500대를 초과할 경우 우선순위를 정해 전환해줄 계획이다. 1순위는 지난해 6월15일 1회차와 9월15일 2회차 전환신청자중 허용대수를 초과해 결격사유없이 탈락한 자, 2순위는 모범택시 경력 5년이상인 자로 정했다.

전환신청은 이달 25일부터 10월13일까지 서울개인택시조합에서 받으며 전환인가 예정일은 10월30일이다.

면허전환자는 인가일로부터 2개월이내 운송을 개시하고 개시후 3일 이내 관할구청에 신고해야하며, 인가후 5년간 모범택시 전환이 금지된다

모범택시 등록대수는 1992년 621대를 시작으로 계속 늘어왔으나 2003년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모범택시를 외면하는 손님이 날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6월 서울시가 중형택시와 모범택시 요금을 평균 17.52% 올리면서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손님이 뜸한 시간대에는 영업을 포기하는가 하면 아예 영업을 잠정 중단한 운전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운전자는 중형택시로 전환한 후 면허를 팔고 택시 운전을 그만둘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모범택시는 면허 양도가 불가능한 반면 중형택시는 면허를 양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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