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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ㆍ버스ㆍ화물차 유가보조금 더 준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6-09-23 21: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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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합의, 유류세 인상분 100%로 확대 적용
내년부터 택시, 버스(전세버스 제외), 사업용 화물차에 지급되는 유가보조금이 경유는 ℓ당 28원, LPG는 ℓ당 32원가량씩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들어 국제유가 급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택시, 버스, 화물차 등 운수업계 경영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열린우리당에 따르면 당정은 최근 현행 유가보조금 지급기준인 2001년과 2002년 유류세 인상분의 75% 적용을 100%로 확대적용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건교부, 재경부, 행자부 등 관련부처가 수차례 당정협의를 거치면서 유가보조금 지급 확대 방안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합의를 이뤘다는 것.

열린우리당 정책위 핵심 관계자는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택시 등 LPG의 특소세 면제 방안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운수업계의 유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은 유가보조금 지급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라는 데 당정이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건교부 관계자는 "여당과 운수업계가 운수업 경영개선 방안으로 유가보조금 지급 확대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어 당정간 의견 조율이 이뤄졌다"며 "이 방안대로 되면 유가보조금 단가는 경유가 ℓ당 28원, LPG는 ℓ당 32원가량씩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열린우리당 요청에 따라 유가보조금 확대 지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시행하려면 연말까지 결론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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