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와 문산읍 주민 1천700여명은 파주읍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내륙화물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건교부와 국무총리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주민들은 탄원서를 통해 "파주시 발전상황을 배제한 건교부의 교통평가와 향후 대책이 미흡하고 서울과 문산을 잇는 민자고속도로 건설과 화물기지 운영시점과의 시기가 일치하지 않아 극심한 교통난이 빚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기지 건설 이전에 교통난 해소대책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탄원서를 제출한 뒤 도로와 교통, 환경, 재해 등에 대한 정부당국의 구체적인 방안이 수립되지 않을 경우 화물기지 건설 백지화 투쟁 등 물리적인 집단 행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주시 파주읍 봉서리 일원에 들어설 내륙화물기지는 총사업비 2천544억원이 투입돼 2011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고 물류기지 인근 24만평 부지에는 문산 신도시와 당동, 선유지구 첨단산업단지, 파주LCD 산업단지, LG전자 계열사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