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계속된 전주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주시와 두 터미널측은 이전 논의를 멈추고 내달부터 시설 새 단장에 나서기로 했다.
전주시는 16일 “두 터미널을 운영하는 금호·전북고속이 이전 비용 조달에 난색을 표하는데다 구도심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빠르면 내달부터 두 터미널 리모델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금호고속은 40억원쯤을 들여 고속버스터미널 2층 매표소를 1층으로 옮기고 숙소동 등을 헐어내, 이용객 주차장을 신설하면서 버스 진입로도 바꿀 계획이다.
시외버스터미널엔 15억원쯤이 투자돼 부채꼴 승차장이 들어서고 주변 건물도 정비된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